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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모 엿보기 9. 파울 페르후번

 

필모 엿보기 9. 파울 페르후번

 

본명_ Paul Verhoeven

국적_ 네덜란드

출생_ 1938년 7월 18일 암스테르담

 

 폴 버호벤이라는 잘못된 표기로 유명한 파울 페르후번 감독,

네덜란드 출신의 페르후번 감독은 폭력적이고 사회풍자적인,

성적으로 매우 노골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감독이다.

정말로 가감없는 묘사와 파격적인 주제 선택으로 만든 작품들은

논란의 중심에 자주 오르내리기에 충분했지만,

그러한 논란과는 별개로 그가 빚어낸 작품들은 독특한 스타일의 연출과

세심한 완성도로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진 감독이다.

 

 21년 '베네데타'를 세상에 발표하며 신성모독이라는 논쟁을 일으킨,

신선하지만 어쩌면 너무 사실적이고 노골적인 묘사 때문에 불쾌 할 수도 있는

파울 페르후번 감독의 개인적인 베스트를 골라본다.

 

 

1. 캐티 티펠 Keetje Tippel (1975)

 노동자계층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

너무 리얼하게 느껴져서 불쾌할 정도

 

2. 로보캅 Robocop (1987)

 연출, 주제, 스토리 모두가 신선하고 재밌다

개인적인 베스트

 

3. 토탈 리콜 Total Recall (1990)

 90년대를 대표하는 SF 중 하나, 톡톡 튀는 상상력

 

4. 원초적 본능 Basic Instinct (1992)

 샤론 스톤에게도 대표작인 작품

영화 자체도 기대보다 훨씬 재밌다

 

5. 블랙북 Black Book/Zwartboek (2006)

 몰입도 좋은 수작, 더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는 작품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인지 더 끔찍하게 긴장된다

 

6. 엘르 Elle (2016)

 온갖 찐따들에게 둘러쌓인 냉철한 주인공의 생존기

이자벨 위페르의 차가운 연기와 페르후번 감독의 폭력적인 연출이 돋보인다

 

7. 베네데타 Benedetta (2021)

 가짜 우상, 더러운 이면, 뒤틀린 개인의 광기

인간사회가 벗어날 수 없는 멍청한 굴레를 드러내는 듯하다.